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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준비생도쿄는 선진 도시를 벤치마킹하는 것을 통해 사업적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얻으며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저자는 '퇴사'라는 단여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퇴사를 장려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주체적이고 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마지막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가 직접 25개의 도시에 출장을 통해 발견한 비즈니스 모델들을 발견, 차별, 효율 ,취향, 심미의 5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관찰하고 기록하고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비즈니스 모델 중  파이트클럽 428이라는 곳이 눈에 띄었다. 시부야에 위치한 곳으로 바와 격투기 링이라는 낯선 조합을 통해 격투기에 대한 진입장벽을 무너뜨리는 곳이다. 파이트클럽 428의 대표 슌스케는 "하는 것도, 보는 것도 부담스럽지 않은 격투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이 곳을 만들었다. 이곳에서 운동을 마친 회원들은 저렴한 칵테일과 함께 본인들의 문화를 공유하며 충성고객이 되는 구조이다.

 

 

 

도쿄의 시계매장인 니콜라스 G. 하이테크 센터도 눈에 띄었다. 시계 전문 회사인 스와치 그룹의건물이다. 쇼룸처럼 보이는 통유리로 된 공간을 각 브랜드의 매장으로 통하는 엘리베이터로 활용하고, 엘리베이터들은 각 브랜드의 컨셉에 어울리는 인테리어로 꾸며 놓았다. 또한, 거리를 잇는 통로를 만들고 수직정원을 꾸며 잠재고객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유도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흔히들 도쿄를 서울의 가까운 미래라고한다. 5년차이라고 보는 사람도 그 이상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저자는 퇴사준비생의 도쿄를 준비하며, 도쿄와의 시차는 단순히 시간의 차이가 아닌 것을 느꼈다고 한다.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장인정신은 물론이고, 업의 본질에 대한 고민의 깊이와 비즈니스를 재해석하는 관점이 달랐다고 한다.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