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을 다쳐서 주말내내 몸을 꼼짝 할 수 없었다. 덕분에 집에서 보고 싶었던 영화를 관람하였다.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는 일본 베스트 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제목만 보고 고어물을 기대했다면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췌장을 먹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원작 소설의 도입 문장은 여주의 죽음을 드러내는 암울한 문장으로 시작한다. 원작 소설과 달리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밝다. 여행 충동을 일으키는 일본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들과 귀여운 여주의 발랄한 연기까지 더해져서 보는 내내 눈이 즐겁다. 줄거리 구조는 단순하다. 우리 귀여운 여주가 췌장이 썩어 삶이 얼마남지 않은 사실을 우연히 같은 반 학우인 얌전한 남주가 알게 된다. 이후, 둘이 이 비밀을 공유하며 조금은 슬픈 썸을 타는 내용이다. 여주의 적..
좋아하는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가 영화로 개봉하여 기쁜 마음으로 관람하였다. 이미 본 사람들은 '신파의 정석이다', '웹툰을 훼손했다', '엄마만 찾는다 등' 안 좋은 평이 많았지만 흥미진진하게 관람하였다. 하정우, 김향기의 저승차사 연기는 웹툰 캐릭터의 개성을 잘 살렸고, 웹툰에는 주요 인물로 등장하지만 영화상에는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의 공백을 느낄 수 없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화재 사고 현장에서 죽은 주인공 김자홍(차태현)을 저승차사들이 그가 무사히 환생할수 있도록 변호를 하는 내용이다. 7개의 지옥에서 변호를하며 김자홍의 과거가 드러나며 나타나는 고난(?)을 저승차사들과 주인공이 헤쳐나가는 내용이다. 영화를 직접 보기 전에는 웹툰을 통해 영화상의 설정을 알고 있었고, 평소 판타지 영화를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