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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날씨를 보면 지구가 많이 힘든가 싶다. 어느 시간에 나가도 피부가 빨개진다.

 

출근 후, 서류결재를 위해 잔디를 가로지르는데 시원하게 물을 뿜는 잔디분수기가 보였다.

 

여벌의 옷만 있었다면 잔디인척 누워있었을텐데 하는 마음을 뒤로하고, 물줄기를 감상했다.

 

이쁜 물줄기를 멍하니 보다 트렌디한 인스타그래머로서 걤성이 터져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다가 더워서 슬쩍 물줄기를 맞다보니 내가 필요한 사업아이템이 떠올랐다.

 

직장인 남성을 타겟으로 한 워터박스트럭.

 

 

 

3~4년 전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직장인들이 점심을 포기하고, 낮잠을 자는 수면 까페가 영업을 하고 있다.

또, 운동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점심시간에 헬스트럭이 운영되고 있다.

 

이에 착안해, 1시간의 점심시간을 활용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울 때 빡친 직장인들이라면 점심시간에 몸을 적시지 않을까?

 

워터박스 트럭의 개괄적인 운영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1. 트럭 내부공간을 세차장처럼 개조한다.

 

2. 세차코스가 아닌 세인코스로 컨베이어벨트와 다양한 종류의 물 뿜는 기계들을 셋팅한다.

 

3. 고객이 원하는 이용시간을 셋팅 후, 수영복을 입히거나 프리한 스타일일 경우 맨몸으로 눕게 한다.

 

4. 시원한 여름음악과 함께 짜릿하게 마사지가 되는 물줄기를 쏘아준다.

 

와 이건 뭐 사업성을 떠나 그냥 내가 돈 많이 벌어서 카타르 월드컵 전까지는 만들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