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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은 대학시절 부산 보수동의 책방골목에서 구매한 책이다. 부산 보수동의 책방 골목은 고전 만화책들부터 시작해서 역사가 깊은 숨은 저서들이 싼 가격에 즐비해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신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채근담에 관해서는 굉장한 인격수양서라고 들어본적은 있었으나 접할 기회가 없어 읽어본 적이 없었다. 보수동 책방 골목을 돌아다니던 중 백발의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는 책 장터에서 채근담을 발견하였다. 그 자리에서 읽다가 빨려들어가 망설임 없이 구매하였다.

 

 

 

 

 

채근담은 명나라때 홍자성이라는 인물이 쓴 책이다. 출세하지는 않았지만 평생을 인격 수양과 공부에 매진한 인물이다. 역사적 기록이 적어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었다.  책의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구절로 책의 문장들을 풀뿌리에 비유하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한 구절이다. 저자는 인간을 어떤 법칙 밑에 있다 하더라도 이성의 힘에 의해 주체적으로 운용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존재로 보고 있다.

 

 

채근담은 한번  읽어서는 절대 그 가치를 제대로 소화 할 수 없는 책이다. 책에 등장하는 문장들은 성공한 사람에게는 근신과 경계를, 흔들리는 사람에게는 용기와 안정을, 올라가고 있는 사람에게는 충고와 경고를, 그리고 실의에 빠져있는 사람에게는 격려와 평안을 주는 구절들로 구성되어 있다.

 

 

채근담은 누구나 씹어먹을 수 있게 쉽게 구성되어있지만 그 영양분을 제대로 소화시키기엔 많은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책이다. 두고두고 옆에 두며 꼬박꼬박 씹어 먹어 봐야겠다.

 


 


 "인생이라는 판은 아주 복잡하고 정교하고 섬세하게 짜여있다. 혼자 외줄타기를 하며 살아가는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길과 인연이 더 많은 것이 인생이다. 그러니 무자비한 어려움 앞에 크게 좌절하거나 거칠게 흔들릴 것 같으면, 종교를 가지든 철학을 공부하든 신념을 지니든 하다못해 사자성어 하나라도 등 뒤에 기대 살면서 항상 자신의 삶의 자리를 지켜야 할 것이다."       

 

-다음웹툰 '쌍갑포차 '대사 중 일부 발췌-